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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드디어 하우스 정리를 마치고 묘목을 식재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여러 사람이 해야 할 일을 두 사람이 나눠서 하다보니 시간이 많이 걸린듯 합니다. 요즘은 정말 사람 구하는 것이 너무도 힘든 시기인 것 같네요. 일 할 사람도 없거니와 있어도 인건비가 너무 비싸서 왠만한 일은 동생과 제가 직접 다 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하우스 정리를 마무리하고 블루베리 나무를 옮겨 심기 시작하였습니다.
지난해 듀크 묘목을 6인치 포트에 심을 때 피트모스를 적시는 일이 무척이나 어려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피트모스가 발수성이 있어 잘 젖지 않아 오래 동안 물을 주며 반죽을 해야 하기에 노동강도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그래서 올해는 심어야 할 나무가 200그루가 되기에 모르타를 믹서기를 피트모스를 적시는 용도로 사용하고자 구매를 하였습니다. 역시나 장비를 사용하니 일이 수월하네요. ^^ 왜 이걸 진작에 사용하지 않았는지….. 덕분에 동생과 둘이 일을 해도 시간도 절약되고 힘도 덜 들었습니다. 저렇게 하우스 입구쪽에 믹서기를 놓고 피트모스 상토를 반죽하면 저는 반죽이 끝난 상토를 화분에 담에 각각 위치에 배치를 하였습니다. 물을 잔뜩 먹은 화분이라 엄청 무겁네요. ㅡ,.ㅡ
이렇게 첫번째 화분을 놓고 이어서 화분을 놓으며 묘목을 식재하였습니다. 아직은 크기가 작은 나무라 화분에 비해 작지만 내년 여름이면 아마도 새로운 주축지도 많이 올라오고 가지도 많이 나와서 무성해지리리라 예상합니다. 이렇게 화분을 하나 하나 놓아가다 보니 뭔가 마음이 뿌듯하고 초라했던 하우스도 뭔가 있어보이기 시작하네요. ^^
이렇게 한 줄을 놓고 보니 뭔가 되어가는 분위기 입니다. 저희가 화분 재배를 하는 이유는 화분의 물조절을 하기 쉽고 그렇기에 뿌리의 과습이나 건조를 예방하여 언제나 최적의 환경에서 성장을 최대로 유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화분의 크기가 한계가 있어 땅에 심는 나무보다 다소 작거나 가지의 숫자가 적을 수는 있지만, 생육을 최적으로 유지하여 과실의 크기와 맛을 최적화 할 수 있다는 장점이 더 좋은 듯 합니다. 아울러 화분의 배치도 자유로워 어린 나무일 때는 다소 가깝게 키우다가 나무가 성장하여 밀도가 높아지면 간격을 벌려 생육환경을 좋게 해주고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게다가 뭔가 보기 좋아 보이는 것은 덤이구요. ^^
네가 왜 거기서 나와??
나무를 심다 보니 일부 묘목에서 이렇게 꽃이 피었네요. 하우스에서 묘목을 키우다 보니 따뜻한 온도에서 꽃눈이 눈치 없이 벌써 꽃을 피운 모양입니다. 이렇게 성격이 급한 것을 보니 금새 성장하여 열매도 일찍 가져다 줄 것 같네요. ^^
하지만 꽃은 식물의 성장을 방해하기 때문에 아쉽지만 핀 꽃은 모두 따주고, 지금 생성된 꽃눈은 겨울 가지치기 때 모두 제거할 예정입니다. 그렇게 해서 내년에는 가지만 키워 영양과 생장을 도모하고 뿌리를 키우는 데 집중하려 합니다.
그동안 염원이었던 묘목 키우기와 하우스로 블루베리 이동하기가 사부작 사부작 진행이 되어 기쁩니다. 어려운 노동이지만 이렇게 동생과 함께 일하며 조금씩 만들어가니 마음은 평온하고 뿌듯하기 그지 없네요. 하우스에 깔끔하게 정리가 되고 비도 피할 수 있고, 해도 가려줄 차광도 있으니 어쩌면 내년부터는 체험도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손님들이 오셔서 직접 수확도 하시고 쉬어가실 수 있으면 좋겠네요. 한 번 고민을 해봐야겠습니다. ^^
그럼 저희 베라달다의 변신을 기대해주시구요. 내년에도 많은 사랑을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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