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문의1
내계정아이콘
베리달다 20241106 하우스정리 05

베리달다 스토리 (2024년 10월 20일) – 하우스 정리

안녕하세요~

올 한 해 블루베리 작기를 마치고 오랜만에 글을 올리네요.

지난 겨울에 가지치기를 잘 해 준 때문인지 올 해는 블루베리가 크고 많이 열렸습니다. 그래서 덕분에 많은 분들께 블루베리를 제공해 드릴 수 있었습니다. 더구나 올해는 알도 커지고 맛도 더 좋아져서 많은 분들께 좋은 평을 들어 더욱 일한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다만, 노지에 화분이 있다보니 장마 때 비로 인해 수확을 제대로 하지 못하여 수확하지 못하거나 상품성이 떨여져서 자체 소비를 해야 했던 블루베리가 절반은 되었던 것 같네요. 그래서 과감한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블루베리를 하우스에서 키우자!!

네. 블루베리를 하우스에서 키우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아무래도 하우스에서 키우게 되면 비를 피할 수 있어 비로 인해 당도가 떨어지는 일을 막을 수 있고, 다만 일주일이라도 수확을 먼저 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하우스 재배 특성상 병충해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하는 어려움은 있습니다. 저희는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재배를 하기 때문에 병충해 부분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네요. 다행히 블루베리는 병충해에 강한 편이라 습도를 잘 조절하면 곰팡이와 같은 균을 제어 할 수 있고, 충류는 난황유난 식물성 오일을 이용해 차단 할 예정입니다. 묘목을 키우며 테스트를 해보았는데 식물성 오일이 제법 효과가 좋아 보였습니다. 모쪼록 열심히 관리하여 무병의 건강한 블루베리를 수확하고 재배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일부 하우스의 딸기 베드를 제거 하고 이곳에 블루베리를 넣기로 하였습니다. 그간 농사를 도와주신 어머니께서도 건강이 안좋으시고 일손이 부족하여 딸기를 줄이기로 과감한 결단을 내렸습니다. 몇 주에 걸쳐 엉망인 하우스를 정리하고 청소를 마친 상태의 모습입니다.

청소를 마친 하우스 바닥을 보다 깔끔하고 잡초가 자라지 않게 하기 위해 바닥재를 추가로 깔았습니다. 바닥재를 2중으로 깔아 작은 구멍과 틈 사이로 자라는 잡초를 충분히 막을 수 있을 것 같네요. 깔끔한 바닥을 보니 누워서 굴러다녀도 될 정도입니다. ^^

묘목 식재 준비를 하자

지난해 부터 키워온 듀크 모목입니다. 양액을 이용하여 묘목을 키웠더니 일반 육묘보다 1년은 빨리 자란 것 같습니다. 덕분에 올해에 큰 화분으로 식재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전에 라스크콜은 중간 화분을 한 번 거쳐서 큰 화분으로 옮겼는데 이번에는 바로 큰 화분에 심기로 하였습니다. 이유는 굳이 중간 화분을 거칠 이유도 없고 보다 빨리 뿌리가 성장하게 하기 위해 일찍부터 넓은 공간을 만들어 주려 합니다. 벌써부터 꽃눈이 생기는 것을 보니 내년에도 수확을 할 수는 있겠지만, 그보다는 나무를 빨리 키워서 수확량을 늘리기 위해 꽃는을 제거하고 내년에는 수확을 하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빨리 듀크를 제공해 드리지 못하는 점은 아쉽지만, 그 다음해에 보다 큰 열매와 많은 수량으로 제공을 해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일을 하다 보니 하우스 측창에 이상한 무늬가 있어 신기했습니다. 무심코 지나갔었는데 매일 매일 이렇게 생긴지 얼마 안된 것 같은 무늬가 있어 수상하게 여기게 되었네요. 그래서 뭐지… 하고 살펴 봤는데…

다름아닌 달팽이가 지나간 흔적이었습니다. 이제 곧 있으면 해가 뜨고 물이 마를텐데 어서 어서 집으로 돌아가기를 바랄 뿐입니다. 이렇게 달팽이를 보니 자연이 살아있는 느낌이고 깨끗한 환경이라는 안심이 들었네요. ^^

숨은 그림 찾기 해보실래요?

혹시 뭐가 보이시나요??

뭔가 이상한 것을 찾지 못하셨나요??? ^^;

맞습니다! 고양이에요!

저희 농장에서 산지 오래 된 고양이 한 마리가 있는데 얼마전에 새끼도 낳았어요. 매번 밥을 주다보니 농장을 떠나지 않고 저렇게 농장을 돌아다니며 지내고 있습니다. 오늘 일하다 눈이 마주쳤더니 저렇게 숨었습니다. 자기는 숨었다고 생각하는데 꼬리가 다 보이네요. ^^

오랜 시간 같이 지냈는데 아직도 수줍음이 있나봅니다.

오늘은 블루베리 이식을 위해 하우스를 정리하는 과정을 글로 올렸습니다. 아직도 정리할 일이 많이 남았지만 10월 말까지는 모두 끝내고 11월에는 묘목을 식재하려 합니다. 조금은 늦어지기는 했지만 추워지기 전에 어서 서둘러 마무리를 해야겠네요.

내년에는 더욱 맛있는 블루베리를 기대해주시기 바랍니다. 저희도 열심히 노력해서 맛있고 좋은 블루베리로 성원에 보답하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error: Content is protected !!